정부는 28일 북경에서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무역의
확대균형과 경제협력기반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2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노태우대통령과 중국의 양상곤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선 그동안의 양국간 경협추진상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무역의
확대균형?경협기반조성?동북아경협증진?대규모프로젝트 분야의
협력촉진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그동안 급증추세를 보여온 교역규모를
늘려나가되 수출과 수입의 균형을 이루는데 공동노력키로 합의할 예정이다.

두나라간 교역규모는 지난88년 31억달러에서 작년엔 58억달러로
늘어났으나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88년 3억달러흑자를 기록한후 89년부터
적자로 돌아서 지난해엔 1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상반기중에도
대중수출은 18억7천만달러,수입은 19억3천만달러로 6천만달러의 수입초과를
보이고 있다.

한중양국은 또 경협의 실질적인 증진을 위한 기반조성사업도
논의,정상회담을 통해 기존의 무역및 투자보장협정을 정부차원의 협정으로
격상시키고 과학기술협력협정체결과 경제무역기술공동위 구성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항공 해운 어업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맺는다는데도
기본적인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철강 시멘트등 대규모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두나라는 오는10월9일부터 북경에서 개최되는 두만강지역개발을
위한 제2차 계획관리위원회(PMC)회의를 앞두고 이지역개발등
동북아경협증진을 위해 공동노력한다는데 합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