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계의 보유설비가 계속 줄어들면서 생산량도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25일 대한방직협회및 업계에 따르면 24개 면방업체의 8월말기준
보유생산설비는 정방기 3백67만5천9백90추 직기 1만8천8백74대로 올들어
정방기 2만9천2백60추 직기 2천8백83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설비규모가 축소되고있는 것은 업체마다 심한 기능인력부족으로
정상가동에 어려움을 겪고있는데다 ?대일면사수출부진 ?내수의류시장침체
?중국 인도 파키스탄산 값싼 면제품의 국내시장잠식으로 인한 수요감소로
노후설비를 잇따라 해외로 이전하거나 폐기시키고 있는데 따른것이다.

올들어 한일합섬이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을 건설하면서 정방기
2만3천8백32추를 옮겼고 충남방적이 베트남에 정방기 1만9천7백40추 직기
6백34대를,갑을방적이 스리랑카에 직기 3백78대를 각각 이전했다.

또 ?경방이 정방기 4천추 직기 1백52대 ?전방은 정방기 3천추 ?대농은
정방기 1천7백28추 직기 99대 ?국제방직은 정방기 1만16추등의 노후설비를
폐기 또는 매각,보유설비를 계속 줄이고 있다. 올해 백양계열의 신한방이
고급면사자급을 위해 3만3천6백추를 증설,유일하게 설비규모가 늘어났다.

앞으로 업계의 생산설비는 더욱 감소될 전망이다. 방림이 연내 베트남에
정방기 3만6천추 직기 6백대를,국제방직이 중국 심양에 3만4천추를
옮기기로 했으며 대농이 내년초 중국 청도에 2만추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업계의 면제품생산량도 줄곧 감소,지난 5월까지 면사기준 월
4만2천t을 웃돌았으나 6월이후 4만t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올들어
동일방직 충남방적 일신방직 신한방등 일부업체만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늘었을뿐 나머지 대부분 업체들이 5 10%의 생산량감소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