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주 경계매물 약세 탈당정국의 파문을 딛고 반등을 시도하던 주식시장이
다시 소강국면에 진입하는듯한 모습이다.

24일 주식시장은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의 내각제개헌요구보도에 따른
정국불안감과 재무부의 "8.24"증시대책 이행상황점검 회의개최등 악재와
호재가 맞물려 주가가 약보합세에 그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 떨어진 523.35를 기록,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많은 투자자들은 이날 열린 재무부의 "8.24"증시대책이행상황 점검회의
보다는 정국상황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것 같았다고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이객장분위기를 전했다.

박최고위원의 내각제개헌요구보도와 함께 신당창당과 관련한 김우중대우
그룹회장의 기자회견설등 근거없는 풍문이 나돌아 장세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증시분석가들은 투자자들 사이에 정국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나
조만간 수그러질 것으로 진단하고있다.

전날 장세를 주도했던 북방관련대기업그룹의 주가상승세가 경계매물의
출회로 주춤해져 장세의 탄력성을 크게 떨어뜨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4개를 포함,3백18개에 그친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43개등 4백43개에 달해 내린 종목수가 오른종목수보다 훨씬 많았다.

고가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투신의 자사주펀드발매를 계기로 이펀드에 가입할 것이란 풍문이 나돈
대림산업 진도 동신제약 극동건설등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 관심을
끌었다.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은 "팔자"주문보다 "사자"주문을 더 많이 냈으나
시장참여규모는 여전히 적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져 전장끝날때까지
소폭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정국불안감이 투자자들사이에 고개들면서 종합주가지수
520선을 넘나들다 소폭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 유입정체로 증권주등 대형주가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앞으로 실적호전종목과 재료수반종목을 중심으로한
주가의 반등시도가 꾸준히 계속될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광업 식료 음료 종이 고무 철강금속 비철금속 조립금속
전기기계 건설 육상운송등이 오른반면 나머지 업종은 고른 내림세를
나타냈다.

목재 기계 은행 증권의 내림폭이 특히 큰편이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9원이 내린 1만4천9백52원을 기록한 반면
한경다우지수는 0.50포인트 오른 529.96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날의 1천8백91만주보다 1백36만주 늘어난 2천27만주에 달했다.

거래대금은 2천1백4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