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세계적 학술연구통신망인 인터네트(Internet)의
한국관문국(하나망)을 인수,24일 개통과 함께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은 인터네트의 하나망을 통해 국제적 연구컴퓨터망을 구축하고
응용서비스를 개발,보급하며 가입기관및 사용자저변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뉴스서비스등 상업화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60년대말 미국방부에 의해 정부연구기능강화를 위해 구축된 AR-
PANET를 모체로 출발한 인터네트는 80년대들어 전세계 컴퓨터통신망으로
확산돼 주로 과학자 교수와 파일전송을 통해 연구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교환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미국의 MIT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뿐만아니라 NASA(미
항공우주국)연구소및 벨 연구소등 세계유수의 연구소등과 컴퓨터통신에
의한 자료교환이 가능하다.

인터네트는 향후 기존의 전자우편,파일전송등의 데이터위주의 서비스에서
음성 화상을 포함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상품의
제조,출판시스템 온라인 정보검색 뉴스제공등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인터네트에 연결된 전세계 호스트급 컴퓨터는 1백만대정도이며
2000년대초에는 1억대,사용자수는 10억명,그리고 연결 네트워크수는
3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부터 인수한 하나망을 우선 국내
대학및 18개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하고 점차 민간기업과
개인으로도 이를 연결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망은 따라서 국가적차원의 정보고속도로구축을 위한 기반시설로
활용되고 기술선진국진입과 첨단연구개발 수행을 위한 정보획득및 교류에
필수적인 도구가 될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통신시장 개방에 따른 세계적 컴퓨터통신망 기술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취약한 국내기술의 국제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인터네트는 현재 국내에서 9천여명이 3천여대의 컴퓨터를 연결,사용하고
있는데 한국통신은 그동안 해외로부터 1기가바이트,즉 A4용지로 20만장분의
자료를 입수해 경영및 연구활동에 이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