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고속쌍동여객선을 건조 23일오후 울산조선소에서
진수시켰다.

이 배는 운항거리가 4 5시간에 불과한 다른나라의 쌍동여객선과는 달리
운항거리가 10시간(7백해리)이 넘는 장거리 고속여객선이라고 현대측은
밝혔다.

2개의 선체가 결합된 7백20t급인 이 쌍동여객선은 길이45.5m 폭11.4m
최대속력 42노트로 선체를 알루미늄합금으로 제작했고 프로펠러 대신
물분사추진장치를 장착,고속운항시 발생하는 진동및 소음을 최소화했다.

이 배는 탑승정원이 3백12명이나 단거리운항시에는 시설을 변경,최대
5백12명까지도 탑승토록 돼있으며 선실에는 제1,2여객실에 대형TV와
이어폰이 달리 좌석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비행기여행과 유사하도록
꾸몄다.

지난 90년초 현대중공업의 선박해양연구소와 특수선사업부에서 개발에
착수,2년9개월만에 건조된 이 배는 곧 부산-울산간 항로에 투입돼 하루에
3차례씩 왕복운행되며 1회편도운항시간은 1시간20분이다.

현대는 이번 쌍동여객선 개발에 이어 오는 95년까지 소형및
대형연안여객선을 개발키로하고 현재 선박해양연구소와 울산대학교 영국의
글래스고대학과 산학협동으로 고속카페리선개발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