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총사퇴후 조각"...김대중대표 주장/ 민자, "거부"

입력1992.09.23 수정1992.09.23

김대중민주당대표는 23일 선거중립내각은 민자당정권으로부터 독립한 완전
한 새 내각이 돼야한다며 현 내각이 총사퇴한뒤 새로 조각할 것을 요구했다.

김대표는 이날오전 당무회의에서 "총리 안기부장 내무 법무 공보처장관등
선거관련각료는 물론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은 교체 또는 자진사퇴해
공명선거의 길을 열어줘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 장-차관, 국영기업체 임직
원, 청와대보좌진의 당적이탈을 주장했다.

한편 민자당은 민주당의 이같은 요구를 거부키로 결정했다. 박희태대변인은
발표를 통해 "민주당의 주장은 국정마비와 정국불안을 유도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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