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미반도체시장이 본격회복국면에 들어섰다.

미반도체공업협회(SIA)는 22일 지난8월중 BB율이 1.08을
기록,연속10개월째 1.0이상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BB율은 출하액에 대한 수주액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미반도체시장의
경기를 보여준다. 1.0을 웃돌면 경기상승국면을,1.0을 밑돌면 경기둔화를
뜻한다.

이와함께 반도체 수주량과 출하량의 절대액도 1년전보다 10%이상
증가한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는 통상 하락세를 보여온 BB율이 올해는 계속높은 수준을
보이고있는것은 반도체시장이 본격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특히 현재의 반도체시장 상황이 지난번
실리콘사이클의 피크(88년)전해인 87년과 유사하다고 평가하고있다.

BB율이 하반기들어서도 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는것은 퍼스컴시장의
신제품개발에 힘입은 것이다.

컴팩사등 거대 컴퓨터메이커들이 1천달러이하짜리 저가PC를 잇달아
개발하고 있는데다 컴퓨터 주변기기의 교체로 반도체수요가 크게 증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미일반도체메이커들은 수요증대에 부응키위해 증산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전문가들은 현재의 반도체시장 회복이 미대통령선거를 앞둔
경기부양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선거이후까지 회복국면이 지속될지는
불투명한것으로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