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해태음료등 청량음료업체와 기타식품업체들이 10월초부터
주스원료용으로 수매할 제주산 가공용감귤량은 작년보다 배이상 많은
총17만t에 달한다.

22일 농협제주도지회와 업계에 따르면 감귤수매를 신청한 업체는 모두
14개사로 일화가 수매를 포기한 반면 정식품 삼화식품 매일유업이
신규참여의사를 밝혀 작년의 12개사보다 2개사가 늘어났다.

가공용감귤수매량이 이처럼 큰폭으로 증가한 것은 감귤농사가 대풍작을
이뤄 수확예상량이 작년의 48만t보다 절반이상 늘어난 72만7천2백30t에
달할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매가격과 관련,제주농협은 수매업체관계자들과 재배농가대표및
관계당국과 23일부터 정식으로 사정협의회를 벌일 예정이나 풍작으로
시장출하용감귤값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질것이 확실해 수매가격결정을
둘러싼 업체와 재배농가간의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