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채권수익률 하락세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주에는 정부의 금리인하유도 의지가 확인되면서 증권사들이
채권매각을 자제한 반면 투신사와 은행들이 두루 매수에 나서
회사채수익률이 1주일만에 0.85%포인트(3년만기 은행보증채기준)나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 7월말과 8월초의 채권수익률 단기급락과 직후의
급등현상재현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해 있어 추가하락시에도 그폭은
작을 것으로 보이며 반기결산을 앞둔 증권사들이 주가하락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채권이식매물을 내놓을 경우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탄력적인 통화관리로 시중자금사정은 여유있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채권매수기반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은행권의 지준마감이 돌아오지만 지난 18일 한은이
RP(환매채)매각으로 묶어놨던 자금중 예상보다 많은 7천억원을 풀어줌에
따라 은행들의 지준부족은 쉽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빠져나갔던
추석자금이 돌아오면서 은행권의 금전신탁도 전주대비 1천6백여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은행권의 채권매수기반은 탄탄한 셈이다.

투신사의 경우도 지난주중 공사채형수익증권에 1천9백여억원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 회사채발행물량은 1천7백91억원어치로 지난주의
3천5백50억원어치에 비해 절반정도로 줄어 수익률하락요인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기결산을 앞둔 증권사들이 이식매물을 내놓을 조짐을 보이고
있어 채권수익률하락 저지요인이 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지난 7월말에 회사채수익률이 연14.80%를 기록한후 반등했던
점을 의식,회사채수익률 연15.2 15.5%사이에서 이식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들의 채권인수자금 조달수단인 거액RP잔고는 지난 18일 현재
2조8천6백83억원으로 추석연휴전인 지난 9일보다 1천여억원이 증가한
상태다. 단기차입금규모를 동결토록한 8.24조치에따라 거액RP규모를 줄일
경우 채권매각이 불가피하다.

결국 이번주 회사채수익률은 은행 투신등의 매수세와 증권사 매물간의
힘겨루기에 의해 조정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중 연16.35 16.40%사이에서 안정됐던 세금우대용 금융채는
오는 26일 이달만기분의 상환일이 돌아오는 관계로 주말에 수익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