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의 특수강업체인 삼미특수강의 파업이 장기화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내의 스테인리스강봉및 강판의 공급이 큰 차질을 빚을것으로 우려된다.

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8일 파업에 돌입,추석연휴를 제외하고
파업10일째를 맞고있는 삼미는 8일부터 자동차및 공작기계용 소재인
스테인리스강봉과 스테인리스강판의 생산및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따라 삼미가 독점생산하고있는 자동차용 머플러및 컨테이너용 강판및
강봉을 공급받고있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등 20여 수요업체의 생산도
재고량이 소진되는 금주말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미특수강이 독점생산하는 소재를 공급받는 업체는 강봉의 경우
현대자동차 대원강업 만호제강 만도기계 현대정공 대림기업등 23개업체에
달하고있으며 강판은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한진중공업등 4개업체이다.

강판의 경우 국내스테인리스강판시장의 40%를 삼미특수강이 차지하고있어
삼미의 생산중단에따른 공급파동사태가 우려된다.

삼미특수강은 올 상반기에 3백85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자금난을
겪고있는데 이번 파업은 임금총액 5%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측과 임금동결을
주장하는 사측의 갈등으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