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최필규특파원]오는 27일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의 방중길에
적어도 30대그룹 총수들이 동행, 첨단과학분야투자 대형프로젝트참여
비제조업분야 진출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중국관영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
가 20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비즈니스 위클리판 1면 머릿기사를 통해 노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정부간 교역및 투자보호협정이 체결돼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상호 경협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외경제무역부의 위시아오롱 아주사 부사장(부국장)은 지난달
전윤지대외경제무역부 부장조리(차장)와의 방한중 대그룹총수들과 만나
한중산업투자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토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의 대중국투자중 90%이상이 전자 전기 섬유

식품가공등 제조업에 집중돼 왔으나 앞으로 금융 관광업 부동산등으로
투자형태가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장래에 한중합작 대형백화점이 중국내 주요도시에 들어설
것이며 한국의 금융기관도 지사설치붐을 맞을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도 "한중양국간 노동인력수급협력도 긴밀히 이루어져 한국의
노동시장에 중국의 인력이 수출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두나라간 노동인력수급협력관계는 제3국에서만 이루어져왔다.

중국측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한국의 대중투자는 액수로
3억6천9백만달러,건수로 5백건이상에 달했다.

중국은 한국의 해외투자액면에서 3번째,건수상으로 2번째 투자대상국이다.

중국정부는 오는95년까지 한중두나라간 교역규모가 1백억 1백50억달러에
이를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