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7년부터 세계최대의 한자사전간행을 목표로 진행되어온 단국대(총장
장충식)의 "한한대사전편찬사업"이 21일 "한국한자어사전"제1권 출간으로
15년만에 첫결실을 보았다.

사업을 주관해온 동양학연구소(소장 박천규)는 이번 "한국한자어사전"1권
발간을 시작으로 93년말까지 전5권(5천면)을 완간하고,94년부터는 중중
일본 대만등의 한자까지 총망라한 "한한대사전"을 매년 두권씩 발간,오는
2004년 전18권(본책 17,부록 1권 총2만1천면)의 분량으로 완간할 예정이다.

두 사전이 합본돼 총23권 규모의 "한한대사전"이 완성되면
총2만6천면,2백자 원고지 1백만장분량으로 대만의
"중문대사전"(전10권),일본의 "대한화사전"(전13권),중국의
"한어대자전"(전8권)"한어대사전"(현재 7권까지 간행)을 압도하는
세계최대의 한자사전이 될것이라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수록한자는
5만7천자 어휘수만 50만의 방대한 양이다.

이번에 1권이 나온 "한국한자어사전"은 그동안 편찬원들이 "삼국사기"등
사서류 15종,"홍문관지"등 행정관련서 22종,"경국대전"등 법전류 8종등
1백56종 3천5백책 이상의 우리나라 고서와 고문서를 설럽,독회를 거쳐
찾아낸 풍부한 예문을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어휘는 물론 인명 지명 제도명 서명 의학명 음악 민속등 다방면에
걸쳐 2만자 약15만 어휘가 수록된다.

그간 교육부지원비 4억1천만원등 국고를 포함해 28억원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내일 출판기념회열어
처음 이 사업을 제안했던 고이희승소장(71 81년)이후 황패강(81
84년)고김동욱(84 90년)박천규(90 현재)씨등 책임자만 세번 바뀌었고
15년간 80여명의 펀찬위원과 편찬원이 참여했다.

단국대는 23일 오후4시 서울올림픽공원내 올림픽 파크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