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은에 따르면 은행의 저축성예금은 지난17일 현재
65조7천6백1억원(개발기관및 외은지점분제외)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1조6천5백56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인 9월1일부터 17일까지의 저축성예금 증가액
8천1백63억원의 배에 달하는 규모다.

은행저축성예금이 이처럼 늘어난것은 지난 7일부터 자유저축예금의 1인당
예치한도가 2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높아지고 저축예금의 1인당 한도를
폐지하는등 저축성예금의 예치조건이 완화된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저축성예금은 그동안 예치금액을 제한하는데다 금리도 제2금융권
상품보다 낮아 증가세가 더뎠다.

그러나 은행저축성예금의 증가는 은행권으로의 새로운 자금유입보다는
요구불예금등 다른 상품에서의 자금이동이라는 측면도있다.

이달들어 17일까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1조5천3백18억원 감소,일부
요구불예금이 저축성예금으로 전환된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기간 금전신탁증가액 (개발기관포함 1천9백17억원)이 전년동기의
증가액(4천21억원)보다 줄어든 것도 저축성예금의 상대적인 증가에따른
반작용으로 보인다.

한일은행관계자는 최근 저축성예금이 한도확대조치등으로 늘고있는 반면
이로인해 금전신탁의 증가추세는 다소 꺾이는듯 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
은행권예금구조가 획기적으로 바뀌고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