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신경원기자]구미공단의 브라운관생산 4사가 차세대 표시장치인
액정표시장치(LCD)분야에 참여,본격 양산을 서두르고있다.

중부관리공단(이사장 지일환)은 19일 대우계열 오리온전기가 최근
LCD라인신설에 착수한것을 비롯 삼성코닝은 오는10월 2천5백평 부지에
생산라인 추가증설을,금성사 한국전자는 일부 양산과 함께 상업화를 위한
수율개선을 서두르는등 공단내 브라운관4사가 LCD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조사에 따르면 이들4사가 LCD부문에 이미 투자한 금액은 1천억원에
달하며 오는 95년까지 4천억원이상을 추가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4사의 연간 생산능력은 4만5천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TN STN등의 수준을 넘어 선진국이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초박막(TFT)LCD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있다.

오리온전기는 지난8월 (주)한독의 LCD사업부를 인수,현재 생산라인신설을
위한 기초작업을 마무리지었다.

한국전자도 서통디스플레이를 인수한 (주)태석을 합병,LCD생산에
뛰어들었다.
금성사도 지금까지 3백억원을 투자,양산을 위한 수율제고에 나서고있다.
그러나 공단조사결과 이들 업체는 막대한 투자에 비해 사업전망이 아직
불투명하고 기초기술에 대한 노하우부족등으로 이에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있다.

LCD는 5년내 TV를 비롯한 각종 모니터 팩시밀리 계산기 전자수첩 모뎀등의
표시장치를 대체할 첨단표시장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