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화학 한국화장품 피어리스등 대형 화장품 제조업체와 화장품 전문
수입상사등 화장품 관련업체 20여개가 수입관세 신고누락과 관련,조사를
받고 있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들 화장품 수입업체들은 값비싼 외제화장품
원료와 완제품등을 수입하면서 수입가액을 저가로 신고,관세포탈의 혐의가
커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관세청은 관세 평가조사 전문요원들을 업체당 2 4명씩 직접 파견,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태평양화학 한국화장품등 국내 대형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조사대상에 포함되어 있고 나머지는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중소 수입상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화장품제조업체들은 수입자유화 바람을 타고 외국 유명 화장품

업체들과 기술제휴등의 계약을 체결하고 화장품 원료나 완제품을 대거
수입하고 있으나 기술도입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되기 때문에
수입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있어 관세신고가액에서 누락되는 사례가 많다는
분석이다.

관세청은 지난해부터 내부규정을 바꾸어 사전 심사를 완화해 수입통관을
쉽게해주는 대신 관세포탈 혐의가 짙은 품목이나 업종에 대해서는 통관후에
강도높은 실지 평가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조사요원들을 지방의 공장등에까지 파견,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인데 조사는 오는 10월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