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가 본격시작됐다.

은행들은 18일 당좌대출 무역어음할인등 자유화된 단기대출금리를
19일부터 잇따라 최고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한일은행은 당좌대출금리등을 포함한 단기대출금리를 연 11.75 14.75%에서
21일부터 연11.25 14.25%로 0.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은행들의 금리인하조치로 단자사들도 기준금리(프라임레이트)인하를
앞당길 것으로 보여 금융기관의 대기업금리인하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한일은행은 이날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금리도 연11.50 14.50%에서 11
14%로 내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일은행이 내리기로한 단기대출금리는 당좌대출
한은재할인외할인어음 무역어음할인 외상채권대출등 1단계로 자유화된 모든
금리다.

신한은행도 21일부터 당좌대출금리를 0.5%포인트 인하키로했다.

신한은행의 당좌대출금리는 연11.75 14.75%에서 연11.25
14.25%로,중소제조업금리는 연 10.75 13.75%에서 연10.25 13.25%로
조정된다.

한미은행은 당좌대출 비재할상업어음할인및 무역어음할인금리를
중소제조업체에 대해서는 0.5%포인트,기타업체에 대해서는 0.25%포인트
각각 인하,19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은행은 최근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연15%대로 떨어지는등
실세금리하락추세가 계속돼 금리인하여건이 어느정도 조성됨에따라
기업들의 금융비용부담을 경감시키기위해 이처럼 당좌대출금리를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은행이 그간 초미의 관심사가 됐던 당좌대출금리인하에 시동을
걺에따라 주요 시중은 행들도 잇따라 당좌대출 금리를 낮출것으로
예상된다.

당좌대출금리는 작년11월21일 1단계금리자유화조치때 자유화돼 현재
대부분 연11.75 14.75%의 7단계로 적용되고있다.

이들은행의 금리인하조치로 은행별 수지는 연간 50억원정도 줄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덜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실세금리의 바로미터격인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이날도 전날보다
0.25%포인트 내린 연15.7%를 기록,5일연속 0.65%포인트나 떨어졌다.
CD(양도성예금증서)유통수익률(91일물)도 이날 연17.25%를 나타내 전날에
이어 0.05%포인트 하락했다.

명동사채시장의 사채금리는 월1.47%(A급어음기준)로 연중최저치까지
주저앉았으며 단자사간콜금리(실세기준)도 연15%로 1%포인트이상 내렸다.

금융관계자들은 한은이 이날 만기도래한 RP(환매채)1조6천억원중
7천억원은 풀어주고 9천억원만 3일물로 다시 묶어 시중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이라며 실세금리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