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은 독일마르크화 영국파운드화등 유럽통화의 가치가
불안정해짐에따라 기업들에 대해 당분간 유럽통화로 거래하는 것을
보류해줄것을 요청하고있다.

17일 금융계에따르면 유럽통화가치가 급등락을 거듭,기업들이
대외수출입자금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자칫 환차손을 입을수도 있어
유럽통화로 LC(신용장)를 여는것을 늦추고 달러화로 바꿔 줄것을 은행들은
요청하고있다.

한은관계자는 현재 영국파운드화나 이탈리아 리라화가치는 최약세를
보이고있어 이들통화로 수입대금을 지급키로 약속할경우 나중에 이들
통화가 오르면 그만큼 손해를 볼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의 기축통화불안으로 주변국가인 핀란드의 마르카화,스웨덴의
크로네및 덴마크의 크로네화등 북유럽국가통화가 덩달아 큰폭의 오르내림을
보일수도있어 이들 국가와의 거래를 가능한한 늦추도록 유도하고있다.

한미은행의 엄한섭이사는 "북유럽국가와 국내기업들과의 거래는
많지않지만 중고기계나 펄프를 수입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고
"거래기업들에 대해 그지역통화로 결제할때는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도 거래기업들이 북유럽통화로 수입결제를 하려할때는
해당지점에서 본점에 반드시 연락토록했다.

한편 국내외환시장에는 유럽통화가치 불안에 따른 변화가 크지는 않은
편이다.

이날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7백84원50전보다
40전 낮은 7백80원10전에 거래가 시작된뒤 큰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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