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골프채,특히 미국제클럽을 살때는 그립의 두께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의 수입상을 통해 정식으로 들여온 골프채는 그립두께도 한국인에 맞게
조절돼 있지만 그렇지 못한 물건들은 십중팔구 그립이 굵다. 그것은 손의
크기가 동양인 보다 클수밖에 없는 서양인에 맞춰 그립이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그립두께가 적정치보다 굵으면 슬라이스가 나기 쉽다. 굵은만큼 끝까지
그립을 잡아놓지 못하고 풀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립이 얇으면 훅
구질의 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립이 얇으면 손목이 일찍 돌아가며
클럽페이스가 닫혀지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역으로 말하면 슬라이스환자는 보다 얇은 그립을,훅환자는 굵은
그립을 쓰는것이 단기적 치료책이 될수 있다.

잭 니클로스조차 "골프 마이웨이"라는 그의 교습서에서 이같은 이치를
설명하고 있다.

<김흥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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