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육대학교(학장 김홍량)와 이 대학 병설 전문대학(학장겸임 김
홍량)이 야간학과를 신설하여 학생들을 모집해 놓고 일방적으로 주간 강
의를 실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병설 전문대의 경우 모두 7개 학과 가운데 3개 학과가 야간에
서 주간으로 전환됐는데, 올해 신설된 자동차정비과는 실습실 하나 제대
로 갖추지 못한 데다 대부분의 교수들이 자동차정비와는 무관한 과목
을 전공한 사람들로 채워지는 등 교육 여건이 미비한 것으로 지적되어 교
육부의 대학 학과 신설 및 학생정원 증원.인가를 위한 심사와 학사감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독교의 한 교파가 설립한 재단이 운영하는 이 학교 관계자들
에 따르면 삼육대학은 92학년도부터 재활치료학과와 낙농자원학과 등 2개
야간학과를 신설하여 학생들을 각 40명씩 모집했으며, 병설 전문대는 지
난 90학년도에 유아교육과(40명) 증설인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자동차정
비과와 관광영어통역과를 신설하여 역시 40명씩의 학생들을 모집했으나
모두 주간 강의를 받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