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진흥지역 지정안 제출이 순조롭게 진행돼 주민합의가 안돼 잠정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농업진흥지역 지정안이 작성 완료된
시.군은 전국 2백1개 시.군중 60%인 1백21개에 이르고 있으며 나머지 80개
시.군도 지정안 작성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오는 20일께까지는 지정안제출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특히 주민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현행 절대농지를
농업진흥지역으로 잠정 지정키로 했으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주민합의가
안돼 잠정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전국 1천4백30개 읍.면의 1.4%에
불과한 약 20개 읍.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부는 그린벨트내에 농지를 갖고 있는 농민들이
피해의식에젖어 농업진흥지역 지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그린벨트내 농지의 경우에는 이 농지가 현재 절대농지라도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