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취재단] 남북한은 16일오전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제8차
고위급회담 첫날 회의를 열고 쌍방 총리의 기조발언을 통해 부속합의
서를 이번 회담에서 채택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는 기조발언에서 "이번 회담에서
부속합의서를 타결하는 것이 최우선의 급선무"라고 전제하고 "남북은 비록
일부 미해결사항이 남는다고 하더라도 3개 부속합의서를 모두 채택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과 관련,"이번 회담에서 방문단
교환사업이 아무런 전제조건없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양측이 합의,새로이
방문단 교환일자를 정해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이 재개될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측 수석대표인 연형묵총리는 기조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미진한 부속합의서 토의를 끝내 분야별 부속합의서를 모두 채택하고
화해공동위를 구성,4개의 부문별 공동위를 본격 가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총리는 "일괄합의 동시실천"이라는 기본입장을 부분 조정,"모든것이
합의되기 전이라도 쌍방이 다같이 긴급성을 인정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협의,연차별 또는 분기별로 집행해나가자"고 신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연총리는 핵문제와 관련,"일반군사기지는 핵기지와 엄연히 구분되며 어떤
경우에도 핵사찰의 대상이 될수 없다"면서 우리측의 특별사찰과 대칭적
상호주의사찰원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이날 회의가 끝난직후 각 분과위및 핵통제공동위 위원장 접촉과
별도의 대표접촉을 잇따라 갖고 부속합의서 타결등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에 대해 집중 절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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