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4시반경 서울 마포구 마포동 마포대교 북단 입체교차로에서
서울 마포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조석순씨(54)가 경기4드 7535호 그랜저
승용차(운전자 오종석.33.제조업,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치여 숨졌다.

이날 사고는 운전자 오씨가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신 뒤(혈중알콜농
도 0.29%) 귀가하기 위해 원호대교 방면에서 양화대표쪽으로 차를 돌다
도로청소를 하던 조씨를 미처 발견치 못해 일어났다.

숨진 조씨는 13년간 환경미화원으로 일해왔는데 이날은 평소보다 2시
간반 빠른 새벽 3시에 출근, 담당구역인 강변로 한실빌딩 지점에서 마포
대교 북단에 이르는 5백여m 도로를 청소하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