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거래일기준으로 나흘만에 다시 종합주가
지수550선밑으로 하락했다.

15일 주식시장에서는 재료공백속에서 매수세가 주춤거리는 가운데
이식매물에 밀려 주가가 시종일관 약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544.82로 전일대비 6.49포인트가 떨어졌고 거래량도
2천81만주로 전일보다 2백10만주가 감소했다.

새로운 재료출현이 전무한 가운데 일반투자자들이 관망자세를 취했고
기관투자가들의 시장개입도 소극적이어서 이식매물이 그리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증권회사일선영업지점장들은 주가가 지난달24일이후 단기급등한데따른
조정양상으로 이식매물이 서서히 출회되고있으나 "사자"를 자극할
후속재료가 없어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기때문에 장세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 여부와 관련한 정국불안이 증권사객장에
간헐적으로 유포됐었으나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장외재료인 정국변화와 한국은행의 통화환수 강도가 주가
재상승의 중요한 변수가 될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해 전장이 끝날때까지도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이 1 2포인트에 그치는 하방경직성을 나타냈으나 후장들어 하락폭이
넓어지는 모습이었다.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못했고 저가주에만 매기가 따라 붙는 가운데 의복
음료 조립금속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지자제와 관련한 장외재료로 주가가 들쭉날쭉한 광주은행종목이
이식매물과 매수세의 접전으로 거래량1위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은행주들이 1백 2백원정도 하락했으며 증권주들은 2백 3백원정도
떨어진 가운데 삼성그룹으로 인수되는 국제증권 주가는 이틀째 속락했다.

이에반해 9월결산법인으로 실적호전설이 나돈 방림 신영 광주고속등의
종목들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5천4백91원으로 2백53원이 떨어졌고 한경다우지수도
4.83포인트 하락한 545.72를 나타냈다.

상한가 53개를 포함해 상승종목수가 1백87개인데 반해 하한가 63개를
비롯해 하락종목수는 5백54개에 달했다.

거래대금은 2천3백92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