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감귤등 올 가을과일의 작황이 순조로워 대풍을 이루고있다.

이에따라 연2년째 흉작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과일값은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는 내달부터 크게 하락할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농림수산부가 전국 시.도및 원예조합과 합동으로 실시한 올
과일작황조사에 따르면 수확기까지 태풍등 기상이변이 없는한 지난해보다
평균 16%이상 풍작을 이룰것으로 보인다.

사과의 경우 생산량이 64만 70만t으로 지난해 54만2천t보다 19%,단감은
9만 11만t으로 지난해 8만2천t보다 22%나 증산될 전망이다.

특히 수확이 시작되고있는 감귤은 68만 71만t으로 지난해 55만6천t보다
무려 24%나 증산되는 대풍을 이뤄 "감귤파동"이 우려되고있다.

이밖에 포도와 복숭아도 풍작을 이뤄 지난해보다 3 10%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배는 15만 16만t으로 지난해 16만5천t수준에 그치고있다.

과일이 전반적으로 풍작을 보이고 있는데다 대만과 국교단절로 사과 배등
과일 8천5백t의 수출길까지 막혀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부는 이에따라 사과는 15 상자당 2만5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배는
3만2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각각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수산부 김동태 농산물유통국장은 "올가을 과일이 3년만에 대풍을
이룬것은 병충해피해가 적었고 태풍피해도 미미한데다 늦더위가 계속돼
과일이 잘 익었기 때문"이라며 "풍작으로 남아도는 과일은 가공및
저장방법개발등을 통해 생산농민의 피해를 최대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