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들어 말레이시아산 원목값이 큰 폭으로 뛰어 합판및 목재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산 나왕은 지난달하순까지 세제곱
미터당 1백36달러(FOB기준)였으나 이달초 1백58달러로 16.2%올랐고 케루
잉도 1백32달러에서 1백54달러로 16.7%뛰는등 주요원목값이 급등했다.

이같이 한꺼번에 원목값이 오른 것은 말레이시아 원목생산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사라와크주가 9월들어 원목생산을 대폭 감축한 데 따른
것이다.

사라와크주는 월 2백만세제곱미터에 이르던 원목생산량을 9월부터 12월
까지 월평균 70만세제곱미터로 65% 줄이기로 했다.

이는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열대수림벌채를 줄이라는 세계 각국의 압력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말레이시아산 남양재를 주로 사용하던 합판및 가구업계와
제재목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들 업체는 아직 지난 7~ 8월 계약분을 도입하고 있으나 오른 가격으로
원목이 도입될 10월이후부터 원가상승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 말레이시아산 원목수입량은 1백30만세제곱미터로 합판및 가구
용재로 주로 쓰이는 남양재 전체수입량 1백64만 의 79.3%를 차지했다.

업계는 이번 원목가격상승에 따른 월평균 원자재비용 추가부담액이 약
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번 말레이시아산원목가격상승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군도등 인근
남양재생산국가에 영향을 미쳐 연쇄적인 가격인상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