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요제조업체들은 올해 설비투자규모를 연초계획에 비해 평균 7%정도
낮춰 잡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이 14일 발표한 "국내제조업의 설비투자동향파악을 위한
지수개발"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설비투자규모가 큰 순서로
1백50대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6월 올해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 2월의 조사때에 비해 설비투자규모를 평균 7%정도 축소조정한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자동차업체의 설비투자축소규모가 가장 커 지난2월에 비해
21%낮춰 잡고있고 기계업체는 16%로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석유화학업체는 올해 설비투자규모를 연초대비 12%,시멘트업체는
9%하향 조정했다.

반도체와 화섬업체만 연초와 비슷한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주요 제조업체들이 올해 설비투자규모를 연초계획대비
평균7%로 축소한것 자체만으론 심각한 공급애로를 초래할수있는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설비투자축소조정이 하반기이후에도 계속될 경우 제조업의 성장
기반을 약화시켜 경제성장 구조의 왜곡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제조업부문의 투자계획 축소나 유보등 투자심리의 관망세가 지나쳐 앞으로
우리경제의 경쟁력강화와 성장잠재력 배양등에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상태로까지 투자심리의 위축이 지속돼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앞으로의 설비투자계획과 관련,무리한 설비의 확장보다는
기술개발이나 자동화와 같은 합리화투자에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국내제조업의 설비투자동향을 제대로 파악할수 있도록
?경기동향지수?건축허가면적?특수분류 제조업출하지수?특수분류제조업
생산지수등을 조합한 새로운 지수를 개발했다.

이 지수를 토대로 월별 설비투자동향을 보면 87년1월 100으로 할경우
91년5월 262.4로 피크에 도달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감소추세가 이어져 지난 5월 설비투자지수는 236.7로 전년동월에
비해 9.8% 감소했다.

산업은행은 제조업의 설비투자가 예년에 비해 뚜렷한 둔화추세에 있어
투자확장기를 지난후 조정내지는 전환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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