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민자당총재의 요청으로 14일의 3당대표회담이 일단 연기됐으나
언제로 조정하느냐를 둘러싸고 민자 민주양당간에 신경전이 한창.

민자당은 당초 김영구총장을 통해 민주당의 한광옥 국민당 김효영총장에게
"2 3일 연기하자"고 제안했으나 김용태총무가 14일 "아무래도 금주는
어렵겠다"고 난색을 보이는등 내주로 넘기려는 인상.

민자당이 대표회담을 연기한 이유는 한준수 전 연기군수의 관권선거
폭로에 대한 검찰수사가 지연됨에 따라 "빈손"으로 회담장에 나갈수밖에
없는 상황이 감안됐을 것이라는게 중론.

한편 정가에서는 YS가 3당대표회담을 연기한것과 관련,YS가 모종의
독자선언을 할것이란 관측이 강력히 대두. YS의 한 측근은 이날
""제2이동통신"건과 마찬가지로 3.24총선도 YS의 책임이라기보다는
청와대측의 책임이므로 공정한 수사와 관련자의 지위고하를 막론한
엄정문책이 선행돼야 하며 그뒤 YS가 대국민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

YS의 대국민선언에는 관권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과
함께 대책회의등을 선거기간중 금지한다는 내용이 골자가 될듯.

대선보이코트 강경론주류
.민주당은 14일 낮 63빌딩에서 오찬을 겸해 원내대책회의를 열었는데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관철이 안되면 대선을 보이코트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한다는 강경분위기가 주류였다고 장석화대변인이 전언.

이날 회의는 김대중 이기택대표및 허경만국회부의장 김원기
김영배최고위원 당3역등이 참석했는데 미묘한 사안인 대선보이코트와
관련,양대표가 듣고만 있었다고.

대선보이코트는 그동안 당일각에서 제기는 됐었으나 공식적인 당회의에서
논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이를 발표하기도 처음이어서 눈길.

소장파의원들을 중심으로 "장"선가가 관철안되면 대선을 보이코트해야
된다는 주장이 공감을 얻고있는 상황인것은 사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원총회는 한준수전연기군수를
살신성인한 "시대의 양심"으로 추켜세우며 전의를 불태우는 모습.

이날 회의에서 장기욱의원이 검찰의 "축소.은폐"수사를 비난한데 이어
장영달의원도 "부천성고문사건때 특별검사제를 도입한것같이 이번에도
특별검사제를 도입하자"고 제안.

원구성문제 민주당에압박
.국민당은 14일 국회에서 주요당직자간담회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단체장선거연내실시라는 기존 당론은 불변이나 정기국회정상화와
원구성에는 여당에 협조키로 결론.

김정남총무는 "제반현안들이 3당대표회담에서 논의될 것인만큼
대표회담까지는 독자행동은 유보할 것이나 회담성패와 관계없이 이같은
원칙은 지켜질 것"이라고 단언,원구성문제에 관한한 민주당에 압박을
가하는 모습.

김총무는 국회운영과 관련,"어차피 3당대표회담까지는 휴회결의도 할수
없고 자동유회되는 형식을 밟을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원내사령탑으로서는 다소 허탈하다는 표정.

한편 정주영대표는 이날 오전 김대중민주당대표와 통화,김대표의
러시아방문에 따른 안부를 주고 받았는데 3당대표회담에 앞서 양당이 다시
야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알려져 혼선을 빚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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