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회 정기국회가 14일 오후 개회식을 갖고 1백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정기국회는 대통령선거를 목전에 두고 여야가 자치단체장선거와
관권선거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있어 3당대표회담이 열릴때까지 당분간
공전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3당대표회담은 민주.국민당이 15,16일중에 열것을 요구하고있는 반면
민자당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에 따른 검찰수사지연으로
난색을 보이고있어 민주당 김대중대표가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20일이후 21일께 열릴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개회식이 끝난뒤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서울 노원을선거구
재검표당선자인 임채정의원의 의원선서를 듣고 정치특위활동보고서를
채택한뒤 15일부터 시작토록 되어있는 국정감사를 연기,추후 3당협의에
따라 일정을 정하기로 의결하고 산회했다.

여야는 이에앞서 이날 오전 3당총무회담을 열고 국회운영문제를
협의했으나 국정감사연기에만 합의했을뿐 원구성문제와 여타일정에는
합의를 보지못했다.

민자당측은 이날 회담에서 최우선적으로 원구성을 완료해야한다고
촉구했고 국미당이 이에 동조했으나 민주당은 원구성에 앞서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하자고 주장,접점을 찾지못했다.

그러나 국민당이 이날 독자등원입장을 밝힌데다 민주당도 이미 야당몫
상임위원장을 내정,의원들의 상위배정을 확정짓고 28일부터 국정감사를
실시한다는 독자일정을 마련해 놓고있어 내주초에는 원구성과함께 국회의
정상운영이 가능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민자당은 국회가 정상화되면 국정감사를 법정기간20일에서 2주일정도로
단축하고 3당대표연설-대정부질문-상임위활동및 예산심의병행등의 순으로
운영하되 대통령선거를 감안,회기를 11월중순까지 60여일간으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