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의 수출은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내수는 침체를 면치못하고 있어
농기계업계에 명암이 교차되고 있다.
한국농기구공업협동조합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시작
된 농기계수출이 올해에는 본궤도에 오르면서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상반기
보다 55%늘어난 1천63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2천8백63만달러에 달해 지난해대비 54%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에반해 업계 전체판매량중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내수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같은기간보다 8.5% 감소한 3천2백77억원에 그쳐 어려움이 가중
되고 있다. 내수판매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주력기종인 동력경운기의 보급이
한계에 이른데다가 전반적인 농업기피현상으로 농기계수요가 줄어든 때문
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