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공해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도로 철로변등의 방음벽과
공장내 차음장치,일반주택의 방음실설치등의 공사가 크게 늘어
소음방지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있다.

13일 환경처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음방지설비수요가 급증하자
지난86년 37억8천8백만원에 불과하던 시장규모가 91년에는
3백7억4천6백만원으로 8배나 커졌고 올해는 이보다 70%가량 늘어난
5백억원대를 돌파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소음방지설비업체들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주가
밀려들어 철야작업을 강행하고있다.

사운드메카엔지니어링의 경우 지난해 아파트내 연주실 공장기계
차음장치등 20여건의 소음방지시설을 설치,3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나
올해는 방음벽시설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어 지난달말에 이미 수주목표를
33%초과한 4억원가량의 실적을 올릴 정도로 일거리가 밀려들고 있다.

이회사는 현재 한양 라이프등 대형건설업체들이 짓는 신규아파트에
방음벽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매출실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경부고속도로 양재 수원구간 방음벽등 70여건의 소음방지시설을
설치,3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던 중부는 올해 경인고속도로 부평구간의
방음벽등 1백여건 40억원의 매출고를 올릴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회사관계자는 현재 도로 철로변 방음벽 설치업소가 40여개에 달하는등
경쟁이 치열하지만 공사물량이 많이 쏟아져나와 매출신장세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방음벽설치업체중 가장규모가 큰 동성진흥은 지난해 신갈
안산고속도로의 8억4천만원짜리 방음벽을 설치하는등 5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으나 올해는 경부고속도로 수원 평택확장구간에 7억3천만원짜리
방음벽공사를 따내는등 수주가 활발해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크게 늘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송국 공장등의 방음장치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디비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남산쌍굴터널 흡음시설등 30건의 공사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기아
대우 현대등 자동차제조회사들의 무향실(소음측정실)과 무주리조트의
보일러방음공사를 따내는등 40여건 50억원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기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