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에서 애완용 코브라가 탈출했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24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는 최근 전북 김제 요촌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사용자가 쓴 '코브라 뱀 찾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당근마켓은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거주지역을 인증한 다음 사용하도록 하고 있어 실제로 이 지역에서 코브라를 분실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사용자는 "집에서 키우던 애완 코브라"라며 "온순한데 벽을 잘 타고 굉장히 빠르다"고 썼다. 그는 "길이가 80cm 정도 된다"며 "보시는 분은 연락달라"고 했다. 다만, 이 게시글이 삭제되면서 코브라 분실 자체가 사실인지 진위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코브라 분실 소식을 접한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김제 지역을 기반으로 한 맘카페 등에 관련 소식이 공유되자 "아이를 키우는데 걱정된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현행법상 코프라와 같은 국제 멸종위기종을 키우려면 사육시설을 등록한 다음 일정 기간마다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전북경찰청은 X(옛 트위터) 계정에서 "코브라 탈출 관련 이슈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를 통해 접수된 신고는 없다"며 "경찰에서는 관련 신고 접수 시 유관기관과 협업해 신속히 현장에 출동,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불안감을 조성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김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전략적 투자자(SI)가 가세하면서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우리금융은 24일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손해보험사 매물을 검토하기 위해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롯데손보 실사를 통해 가격 등이 우리 기준에 부합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금융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증권, 보험 등 분야 M&A를 추진하고 있다. 2013년 우리아비바생명을 매각한 후 보험업에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5대 금융그룹 중 보험 계열사가 없는 곳은 우리금융뿐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우리금융을 롯데손보의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했었다.롯데손해보험 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경영권을 인수한 지 5년 만에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부터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을 통해 인수의향서(LOI)를 받기 시작했다. 우리금융 이외에 블랙록,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매각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다. 롯데손해보험은 자산 기준 국내 손보업계 7위 업체다. JKL파트너스는 매각가격으로 2조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롯데손해보험 시가총액(1조1450억원)을 고려할 때 기대치가 다소 높다고 평가한다.우리금융도 가격 변수를 걸림돌로 꼽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검토 후 적정가격 이상의 오버 페이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내부에서도 증권사에 비해 손보사 인수는 상대적으로 시급한 과제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JKL과 JP모간은 이르면 6월께 본입찰을 거쳐 연내 매각을
한 일본 여객기 날개 쪽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소방차가 출동하는 등 소동이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신치토세 공항에 착륙한 전일본공수(ANA)의 보잉 787 여객기 날개 쪽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현지 소방당국은 여객기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소방차를 출동시켰다. 그러나 연기로 추정되는 하얀 기체가 금방 사라지면서 물을 뿌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NA는 해당 여객기가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고 여객기 조종사로부터 "기름이 새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여객기 승무원이 기내에서 화재 우려가 없다고 안내해 혼란이 발생하진 않았다. 신치토세 공항은 활주로 2곳을 한때 일시 폐쇄했다. ANA 여객기가 없는 활주로는 운용을 재개했고 여객기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주기장으로 이동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