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조업체 근로자들의 노동생산성이 일본의 절반밖에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합리화투자비중을 높이는등 투자의 질적개선과
기술개발에 힘써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는게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한은이 13일 발표한 "한일간 노동생산성및 설비투자효율비교"에 따르면
국내제조업체종업원 한사람의 노동생산성(부가가치기준)은 90년
2만6천5백달러로 일본 (5만8백달러)의 52%에 그쳤다. 국내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낮은것은 노동장비율(종업원 1인당 자본장비액)과
설비투자효율(자본 1단위당연간부가가치창출액)이 일본에 비해
낮기때문이다.

국내제조업의 노동장비율은 90년기준으로 3만4천9백달러로 일본의
70%,설비투자효율은 0.739로 일본의 72%에 그치고 있다.

설비투자효율이 낮은 것은 기술수준이 열악한데다 설비투자가 합리화및
연구개발보다는 생산확장위주로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중복과잉투자로 인한
낭비적인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이 연초
기업의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봐도 투자동기중 61%가
설비능력증가로 나타났고 합리화를 위한 투자는 20.6%,연구개발투자는
5.8%에 불과했다.

한은은 이에따라 앞으로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기위해서는 기술개발에
힘을 쏟는 한편 투자전략을 양적확대에서 질적개선으로 전환,그 효율을
높이는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단순한 생산규모확장을 위한 투자보다는
생산의 효율을 높일수 있도록 합리화투자비중을 높여가는 동시에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기업경영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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