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결산 상장기업들은 지난상반기 영업실적에서 드러난 것처럼
외형상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수익성도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외형상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서도
금융비용감소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호전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9일 대우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 상장법인중 주요3백개사를 대상으로
92년및 93년의 영업실적을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증가율은
17.0%,순이익증가율은 4.6%에 그칠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증가율은 6.7%포인트,순이익증가율은
2.7%포인트씩 감소한 것이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2백47개사를 대상으로 추정된 올해 순이익규모는
1조3천5백억원에 그쳐 지난해보다 오히려 3.5%의 마이너스성장을
보일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증가율도 13.2%로 전년보다 5.6%포인트나
줄어들것으로 예상됐다.

또 비제조업의 경우도 과열양상을 보여왔던 내수경기의 진정으로 올해
매출액증가율은 21.5%,순이익증가율은 15.3%에 달해 지난해보다 각각
8.8%포인트,15.4%포인트씩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상장기업의 영업실적부진은 다행히 내년들어서는 다소 회복되는
추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반적인 기업의 영업환경은 여전히 어둡겠으나 금리인하및
임금상승억제등에 힘입어 영업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기업의 수익성이
호전되리라는 전망이다.

대우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12월결산법인 3백개사의 93년
매출액증가율은 13.7%,경상이익증가율은 14.4%에 달할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92년의 예상실적치에 비해 매출액증가율은 3.3%포인트가 감소한
것이나 경상이익증가율은 2.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특히 93년중
순이익증가율은 14.5%에 달해 92년보다 9.9%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돼
수익성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경제연구소의 하상주기업분석실장은 "잇따른 금리인하및
임금인상억제조치로 내년에는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크게 줄고
인건비상승률도 매출액증가율을 밑돌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93년상반기부터 이같은 개선효과가 가시화될것"으로 전망했다.

93년중 기업수익성의 호전은 특히 제조업에서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제조업체의 93년 매출액증가율은 92년보다 0.3%포인트정도 감소한 12.9%로
외형상의 성장세둔화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경상이익증가율은 14.2%로
92년보다 6.6%포인트 늘어나고 특히 순이익증가율은 13.9%에 달해 전년의
마이너스성장에서 탈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올해 업종별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액의 경우 철강 비철금속 기계
전선등 제조업의 신장세가 부진한반면 건설 나무가구 음료 제약 백화점등
비제조업은 평균치이상의 매출액증가율을 보일것으로 예상됐다.

37개 세분업종중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업종은 자동차부품 음료 화장품 고무등 21개에 달하나 항공 기계 철강
비철금속 조립금속등 16개업종은 경상이익이 오히려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자동차부품 음료 화장품 고무 석유화학 나무가구 신발등의
경상이익증가율은 올해 20%이상의 플러스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반면 항공
기계 철강 비철금속 조립금속 전선 제약 제지 가죽 자동차 해상및 육상운수
가전등은 올해 경상이익이 마이너스성장을 보일것으로 분석됐다.

<문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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