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출입인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무역외수지적자폭은 계속 불어나고있다.

이에따라 운송 보험 여행및 용역등의 거래를 포괄하는 무역외부문에서
무역외수입이 지급금액을 어느정도 감당해 내는지를 나타내는
무역외지급보전율이 갈수록 떨어지고있다.

한은은 9일 무역외수입에 의한 지급보전율이 경상수지흑자시절이었던 88년
1백12.7%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뒤 해마다 낮아지기 시작,올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동안에는 그비율이 85.4%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같은기간의 92.3%에 비해 6.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무역외거래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지급해야하는 금액을 충당하는 비율이
이처럼 떨어지고 있는것은 무역외지급규모가 해마다 큰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무역외지급규모는 88년 99억8천만달러에서 89년
1백24억3천만달러,90년1백47억2천만달러,91년 1백71억2천만달러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있다.

무역외지급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기술을 빌린 대가인 로열티가 급증하고
있기때문이다.

한은은 선진국이 기술을 빌려주길 꺼리고 있고 도입기술도 고급품이 많아
도입단가가 비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무역외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91년이후 증가율이 떨어져 올 1 7월중
1.3%에 불과했다.

한편 상품수출입부문에서는 수출이 10%정도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반면 수입증가율은 둔화돼 수출이 수입을 감당해내는 수출입
보전율은 다소 개선됐다.

올들어 1 7월중 수출입보전율은 92.3%로 작년동기의 87.1%보다 5.2%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