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수출여건악화에도 불구,오리엔트 삼성시계 카이저산업 아카데미등
일부업체의 수출이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업체는 올들어 평균 30% 이상의 수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는것. 이같은 현상은 최근들어 국내시계업체가 인건비
원부자재 가격상승등으로 수출여건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것과는 달리
이들업체가 그동안 주력해온 제품 고가화및 자가브랜드수출전략이 점차
주효하기 시작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리엔트의 경우 고가화전략에 의한 수출로 올들어 7월말 현재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늘어난 1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실적향상을 보였다.

이회사는 전체 수출액중 30%이상의 물량을 50달러 이상의 중고가제품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이의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리엔트는 현재 독일 말레이시아등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고가의
"샤갈"시리즈를 집중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벽시계 탁상시계업체인 카이저산업은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뻐꾸기시계등
40 80달러수준의 고가제품수출비중을 50%까지 높이고 일본 미국 중동등지로
연말까지 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삼성시계는 자가브랜드 수출에 주력,7월말까지 지난해 동기보다 42%
늘어난 8백90만달러어치를 "삼성"브랜드로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