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부동산중개업자들이 터무니없이 매매가격을 올려 부르거나 싸게
내놓은 매물을 감추는등 집값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부악덕업소에서는 매물을 회수한 집주인에게는
비싼값을 받게해줄테니 집을 처분하라고 권유하고 매입의뢰를 했던
고객에게는 집값이 뛰고있으니 빨리계약하라는 식으로 거래호가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들은 또 집값상승이 보도된 신문기사를 확대복사해놓고 집값이 마치
크게 뛸것처럼 과장선전하기 일쑤며 일부업소는 매물게시판을 아예
치워버린곳도 있다.

특히 이같은 사례는 과천 목동 중.상계동등 소형평형 거래가 활발한
지역에서 속출하고있다는 것이다.

지난6일 아파트를 구하기 위해 상계동중개업소를 찾은
김철환씨(회사원.35)는 "중개업자가 집을 사려는 사람의 대기명단이
수십개적혀있는 장부와 집값상승관련 기사스크랩을 보여주며 수요가
늘어나고 집값도 뛰고있다고 은연중 강조했다"며 "심지어 오를때 산집이
가격도 더오른다며 계약할것을 유도했다"고 털어놨다.

일부 중개업자들은 또 집값이 떨어질때 매물을 거둬들인 집주인을
대상으로 집을 팔라며 파상적인 전화공세를 펴고있다.

최근 분당신도시 동아아파트에 당첨된 강찬규씨(회사원.37)는
"중개업자들로부터 중도금을 마련하려면 집값이 올랐을때 처분하라는
전화가 하루에도 몇차례씩 걸려온다"며 어떻게 알았는지 회사에까지
전화하는 업자들도있어 전화공세에 시달리고있다고 호소했다.

이같은 일부업소의 농간으로인해 목동20평형은 실거래가보다 5백만원이나
높은 1억3백만 1억4백만원을 호가하고있으며 서초구미도아파트 24평형은
호가가 1억5천만원으로 실거래가보다 1천만원이나 높게 알려지고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최근 집값이 소폭 상승한 것은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중심의 거래가 활발한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거래가
이뤄지지않는 호가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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