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도변호사)는 7일 국가안전기획부가 전
민중당대표 김낙중씨를 수사하면서 김씨의 가족을 10일간 영장없이 구금
하고 김씨에 대한 변호인접견을 2차례 거부한 것과 관련, 이상연안기부장
과 김씨를 수사한 안기부 수사관들을 불법감금 및 타인의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인권위는 고발장에서 "안기부는 김씨에 대한 조사를 이유로 지난달 25일
오전7시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 김씨 집에서 김씨의 처와 딸등 가족 3명을
아무런 영장 제시없이 안기부 남산청사로 강제연행한 뒤 지난 3일 밤 11
시까지 불법감금했다"면서 "수사기관이 피의자의 가족을 구속영장없이 열
흘간이나 불법감금한 것은 중대한 인권침해행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