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생활자들의 재산증식수단으로 각광받던 목돈마련저축(재형저축)이
감소세를 보이고있다.

반면 91년부터 시작된 근로자장기저축은 급증세를 띠면서 새로운
저축수단으로 자리잡고있다.

6일 금융계에따르면 지난76년 처음 시작된 재형저축은 87년
3조3천7백62억원(말잔기준)을 정점으로 90년 2조4천37억원,91년
2조8백22억원으로 해마다 줄고있다.

올들어서도 지난6월말 잔액은 전년말보다 9백12억원(7.3%)이나 줄어든
1조9천9백1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근로자장기저축은 상반기에 8천3백31억원이 늘어
전년말(1조4천8백71억원)보다 2백3%의 급증세를 보였다.

재형저축이 감소하고있는것은 그동안 봉급생활자들의 월소득은 대폭
늘었으나 가입자격은 85년이후 월소득 60만원이내로 제한돼 있어
신규가입자격자가 절대적으로 줄고있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신규가입자보다 만기해지자가 훨씬 많은 상태에서 잔액이 감소하는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근로자장기저축은 재형저축보다 금리가 낮으나 월급여에 관계없이
가입할수있어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재형저축은 매달12만원까지 불입할수있으며 금리는 1년만기가 14%
2년14.6% 3년15.5% 5년16.5%로 이자소득에대해선 세금이 면제된다.

근로자장기저축은 월50만원까지 불입할수있고 금리는 3년12.5% 5년13%로
이자소득은 비과세된다.

금융계관계자들은 "재형저축의 경우 장려금지급을 위한 재원고갈로
가입자격을 완화할수도없는 형편"이라며 "이저축과 근로자장기저축,그리고
근로자주택마련저축등 3가지상품은 성격이 비슷하기때문에 한 상품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