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의 우유류 소비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실류와 육류도 70% 이상 늘어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이 서
구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일 농촌경제연구원(원장 허신행)이 펴낸 `식품수급표''의 1인당 연간
식품공급량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유소비가 80년 1인당 10.8㎏에 불과했으
나 90년에는 31.9㎏으로 195%나 증가해 곡물과 채소류에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번째로 많이 먹는 식품으로 나타났다.

육류는 1인당 13.9㎏에서 23.6㎏으로 70% 늘어났으며, 과실류도 16.
2㎏에서 29.0㎏으로 79% 늘어났다.

육류 가운데는 돼지고기가 4.8㎏에서 11.8㎏으로 1.5배 가량 늘어나
가장 큰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유지류의 소비는 5.0㎏에서 14.3㎏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
고 달걀은 5.9㎏에서 7.9㎏으로 34% 늘었다.

수산물의 경우 생선·조개류는 22.5㎏에서 30.6㎏으로 36% 늘어났으
며, 김·미역 등 해조류도 4.5㎏에서 5.7㎏으로 27% 증가했다.

이밖에 채소류는 1백20.6㎏에서 1백32.8㎏으로 10%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