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술관은 그 도시의 얼굴이다. 이곳에 걸린 작품을 보면 지역 고유의 예술 감수성과 그간 가꿔온 문화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뉴욕, 런던, 파리, 도쿄 같은 세계 주요 도시를 여행할 때면 한 번쯤 도시 이름이 붙은 미술관에 들르는 까닭이다. 이런 점에서 부산은 지금 얼굴 없는 ‘무안(無顔)’한 도시다. 지역 대표 미술관인 부산시립미술관이 올해 미술관을 통째로 뜯어고치는 대공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이 미술관은 2016년부터 비만 오면 건물에서 물이 줄줄 새 작품을 전시하기 힘들었다. 온·습도 조절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작품을 망가뜨리는 일도 있었다. 태풍이 오면 전시실 곳곳에 쓰레기통을 세워 빗물을 받고, 제습기로 물을 빼내야만 했던 부산시립미술관은 작가와 소장가들은 물론 다른 국·공립 미술관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작품 대여 기피 대상으로 통했다.지난해 열린 일본의 유명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엔 “국제적 망신거리”라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혈세 20억 원을 들여 전시를 유치하고도, 당초 5개월가량으로 계획했던 전시 기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nb
성균관대학교 SKK GSB(원장 에릭 추안 퐁 쉬)는 올해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의 글로벌 경영 전문대학원(MBA) 평가에서 2012년부터 13년 연속으로 국내 1위 MBA 과정에 선정됐다. 세계 100대 MBA 과정 중 국제 경험 23위, 투자 가치 40위에 올랐다.SKK GSB는 커리큘럼과 교육과정 등을 매해 업데이트하고 있다. 최근 '비즈니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비즈니스를 위한 딥 러닝' 등 AI 및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관련 과목을 풀타임 MBA에 추가했다. 의미 검색과 이미지 생성 등의 기본적 AI 사용 역량을 키울 수 있고, 추천 시스템 및 자연어 처리 등 실제 비즈니스에서의 딥러닝 적용 사례를 습득할 수 있다.성균관대 SKK GSB 에릭 쉬 원장은 “AI는 기존의 비즈니스 관행을 위협하지만, 동시에 상상하지 못했던 기회를 창출해내기도 한다”며 “AI와 비지니스 애널리틱스는 SKK GSB가 추구해 온 발전 과정과 지향점에 맞아 떨어집니다. 앞으로도 SKK GSB는 한국의 MBA교육을 새롭게 상상하며 재정의해 갈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SKK GSB는 풀타임 MBA(1년 6개월·주간), 프로페셔널 MBA(2년·야간) 인디애나대 켈리-SKK GSB EMBA(1년 6개월·주말),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MBA(2년·토요일), AI MBA(2년·토요일) 등 총 6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AI MBA 계약학과를 제외한 모든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풀타임 MBA는 신입생의 50%이상, 교수진의 60%가 외국인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글로벌 MBA 과정이다. AI 및 비지니스 애널리틱스 트랙이 추가돼 미래 비지니스 환경도 대비할 수 있다.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 스쿨, 프랑스 EDHEC 비즈니스 스쿨과 복수학위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 만들어진 ‘복수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원장 김상용)은 196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전문 경영인 양성 학교다. 교수 숫자, 연구 여건, 재정 상태 등 모든 측면에서 2030년 안에 세계 30위권 안에 드는 교육기관으로 도약하는 게 고려대의 목표다.고려대는 총 5개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년의 풀타임(전일제) 과정인 글로벌 MBA(G-MBA)와 글로벌 MIM(Master in International Management, G-MIM) 과정, 그리고 2년제 파트타임(야간 또는 주말) 과정인 코리아 MBA(K-MBA), 파이낸스 MBA(F-MBA), 이그제큐티브 MBA(E-MBA)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2025년 3월에는 경영학 전문박사(DBA, Docto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석학·업계 전문가가 강의고려대는 G-MBA와 G-MIM 두 과정의 2024년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강의는 100% 영어로 진행된다. 8주로 구성된 총 6개 모듈을 통해 단기간 경영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2023년 9월 입학생 기준 75% 이상이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돼 한국형 최신 경영기법을 교육받은 글로벌 경영자 배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전문 경영지식을 쌓을 수 있다.1년 전일제 과정인 G-MBA는 국제 시장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1년 과정을 마친 뒤 고려대 MBA와 협정을 맺은 다른 해외 대학에서 1년을 더 공부해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국제 석학과 전문가들을 교수진으로 영입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고려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2023~2024년 과정에는 김앤장 손영진 변호사(기업 인수 및 합병), 김수민 UCK Partners 대표(사모 펀드), 송태준 ABB 부사장(디지털 전환 사례 연구), 박영목 Proxy Planet 대표(게임산업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