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학기가 시작되면서 교육 대개혁과 해직교사 원상복직
을 위한 범국민 청원서명운동에 참여했던 현직교사들에게 징계위 출석
요구서를 보내는 등 징계에 나서 일선 교사들과 마찰이 예상된다.
5일 도교육청으로부터 징계위원회 출석요구서를 받은 교사들에 따르
면 강화군 강남종고 교사 강영재(35)씨가 지난 7월14일 해직교사 거리서
명 활동 당시 음식과 음료수를 제공하고 김포성당에서 서명을 받았다며
오는 8일 도교육청 징계위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밖에 부천시 신곡국교 교사 한기옥(30·여), 강개훈(32)씨와 수원
시 원천중 교사 류기현(39), 김홍목(40)씨 등 도내 5개교 7명의 현직교사
들이 거리서명에 직접 참여하거나 서명운동과 관련돼 국가공무원법을 어
겼다는 이유로 도교육청으로부터 징계위 출석요구서를 받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서명관련교사에게 징계위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은 사실이며 구운중·원천중의 경우는 조만간 수원 시교육청을 통해 징
계위출석요구서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경기도지부는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이 헌법에 보장된 청원활
동을 문제삼아 서명에 참여한 교사들을 징계하려는 것은 기본권에 대한
탄압행위”라며 △탄원서 제출을 위한 서명운동과 △시·도교육청 항의방
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이날 전북 교사추진위원장 송동한(42·이리남중)
교사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송 교사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