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 신공항 건설등 대형 국책사업의 내년도
예산규모를 대폭 삭감키로 했다.
4일 민자당이 자체적으로 확정한 내년도예산안에 따르면 정부측이 2천3백
82억원으로 책정한 경부고속전철 사업비중 7백억원과 영종도신공항 시설사
업비(정부안 1천8백79억원)중 3백억원을 각각 삭감했다.
민자당은 대형국책사업부문에서 깎은 1천억원과 방위비 `한자리수 증액''
에서 조정된 가용재원으로 <>신용보증기금 지원에 1천억원 <>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4백억원 <>도시영세민 및 밀집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에 1백억원등
에 추가지원키로 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해오던 이들 국책사업이 당초 예정보다 최
소 1년정도 연장되는등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게 됐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 대선을 앞두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대형
사업의 본격 추진은 제2이동통신과 마찬가지로 차기정부에 넘기는 것이 순
리이며, 실제 유권자들로부터도 교통난 해소가 급선무라는 요청이 많이 들
어와 당으로서는 외면할 수 없는 입장 "이라고 밝혀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결정임을 시사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5일부터 있을 당정간 조정
회의에서 확정지을 예정인데, 조정여하에 따라서는 예산삭감규모가 더 늘
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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