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가스 호유에너지 쌍용정유 경인에너지가 대규모 수입기지의 신증설에
나섬에따라 국내 LPG(액화석유가스)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맞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조건부신증설허용방침에 맞춰 유공가스등은
LPG수입기지확보에 본격나서고 있다.

정부는 LPG수입기지확충을 위해 올초 기존회사의 경우 민간비축의무이행에
필요한 범위내에서 증설을,정유사에는 저장능력 10만t이상을 조건으로 신규
참여를 각각 허용했었다.

유공가스는 1천억원을 들여 경기도 평택에 프로판 15만t,부탄 2만t
저장능력을 갖춘 LPG수입기지를 10월에 착공,94년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유공은 이번 사업추진과 관련,최근 경기도로부터 분배기지건설허가를
따냈다.

유공은 평택기지로 경인시장을,프로판 14만t 부탄 13만t 저장시설인 기존
울산기지로 중부이남시장을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경인에너지는 당초 인천부근 한국화약 매립지에 프로판 부탄 30만t
저장기지를 건설하려던 당초방침을 수정해 기존인천정제공장안에
15만t규모의 기지를 마련,수입LPG판매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이 회사는 경인지역수요를 겨냥할 이번 기지건설을 위해 1천1백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호유에너지는 여천시 낙포동에 부탄8만t,프로판 8만t을 저장할수있는
지하동굴형 LPG기지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 기지가 건설되면 호유의 저장능력은 기존 15만2천t을
포함,31만2천t으로 늘어난다.

쌍용정유는 현재의 수급상황으로 볼때 부탄은 경제성이 없다는 판단에따라
프로판을 저장할수있는 기지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내생산능력부족으로 전체수요의 6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있는
프로판저장기지건설에 업계가 이처럼 경쟁적으로 나섬에 따라 유공가스
호유에너지가 사이좋게 나눠온 국내 LPG시장판도에 큰 변화가 몰아닥치게
됐다.

올해의 경우 프로판은 전체수요의 84%인 2백40만t이,부탄은 43.4%인
1백14만t이 수입될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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