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개혁과 사회진보를 위한 협의회(민사협) 회장 장기표(49)씨는 4
일 전 민중당 대표위원 김낙중(58)씨 일가족에 대한 국가안전기획부의 장
기 구금과 관련해 이상연 안기부장을 불법 체포 감금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장씨는 고발장에서 “안기부가 김씨 일가를 불법 체포·구금하고 있
을 뿐 아니라 변호인 및 가족들의 접견신청마저 법적 근거없이 거부하고
있다”며 “안기부의 이런 불법 수사관행을 즉각 조사해 엄단해달라”고
말했다.

장씨는 또 “안기부가 김씨 일가를 외부와 전혀 접촉하지 못하게 하
면서 열흘째 불법 감금하고 있는 것은 가족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봉쇄해
김씨에게 터무니없는 죄를 덮어씌우려는 저의”라고 주장했다.

김씨와 부인 김남기(55)씨, 두 딸(24·22)은 지난달 25일 새벽 서울
은평구 갈현동 342 자택에서 수사관들에게 연행된 뒤 현재까지 안기부에
의해 감금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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