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락동 민자당 중앙정치교육원 본관 벽에 걸려 있던
김영삼 총재의 대형 초상화 액자가 지난 1일 오후 갑자기 바닥에 떨어져
부서진 사실이 3일 밝혀졌다.
이 초상화는 이날 오후 5시25분께 김 총재가 민자당 의원 및 지구당
위원장 부인 회의에서 연설을 마치고 연수원을 막 떠난 직후 마침 세차게
불던 바람 때문에 지탱줄이 끊어지면서 땅바닥에 떨어져 부서졌다.
초상화가 땅에 떨어지자 이를 지켜본 참석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이
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예사롭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 목격자
가 전했다.
이 초상화는 가로 3m, 세로 7m 가량의 크기로 노태우 대통령의 초상
과 함께 지난달 28일 김영삼 총재 취임 이후 걸렸는데, 이날 사고 때문에
노 대통령의 초상화도 함께 벽에서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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