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달의 한중수교로 철강 화학 자동차등의
분야에서 한국은 중국시장에서 일본과 강력한 경쟁을 벌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국이 아직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섬유 전기분야도 중국에서 한일간의
시장점유 확대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한국철강업계는 미국으로부터 무더기 덤핑제소를 당해 대미수출에 큰
차질을 빚고있는데다 국내수요 마저 줄고 있어 철도건설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나서고있는 중국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여 중국철강시장에서
한일업체간 경쟁이 치열할것으로 조사됐다.

석유화학분야도 지난해까지 설비를 대폭 확장한 한국업체들이 중국시장을
중점적으로 겨냥하고 있어 일본의 대중수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폴리에틸렌등 주요 수지 3종의 대중수출은 지난 1 5월 13만7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배나 늘어나면서 일본의 7만9천t을 추월했다.

2000년에는 잠재수요가 2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도 소형차를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업체간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무공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