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총선 공무원 관권개입 사실을 폭로한 전 연기 군수 한준수(61)씨의
대전시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 집에 40대 후반의 남자가 협박전화를 걸
어온 사실이 3일 밝혀졌다.
한씨의 둘째딸 윤희(23)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55분께 전화가
걸려와 받아보니 "나는 경찰서 과장인데 같은 조직사회에 있던 사람으로
서 그럴 수 있느냐"며 "미 연방수사국에서 사람 하나 죽이는 것이 간단
하듯 우리도 하나쯤은 쉽게 죽일 수 있다. 자식들을 봐서라도 참았어야
했다"면서 5분 가량 일방적으로 협박과 욕설을 한 뒤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다.
한씨는 국회의원회관 민주당의원사무실에 4일째 머물고 있으며 대전
한씨 집에는 부인 조춘자(57)씨와 딸 윤희씨가 집을 지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