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미술을 내세워 이적행위를 한 혐의로 10여명의 회원이 구속
됐던 서울민족민중미술연합이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는 전시행사를 `일어
서는 역사''란 표제로 4~10일 인사동 화랑가 그림마당민(734-9662)에서 갖
는다.
그동안 자신들이 겪어온 어려움을 중심으로 국가보안법과 양심수 문제
를 주로 다루는 이번 전시에서 이들은 구체적으로 △민주세력이 탄압받는
현장 △양심수들의 옥중 생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현 정권의 실정
을 드러내는 내용 △민주정부 수립을 향한 민중투쟁 등을 형상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출품작가는 고경일 김명수 김영란 박경은 박미경 박영균 백만수 신동
옥 오진희 유진희 임진숙 전승일 조정현 차일환 최민철 최애경 이성강 장
순복씨 등 모두 2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