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대목인 추석을 8일 앞두고 유통업체마다 소비자 입맛에 맞는
선물세트개발및 물량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경기침체 국면이 장기회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머니사정이
넉넉지 못한데다 과소비 자제심리가 뚜렷,올 선물세트 구매패턴이 예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띨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년에는 갈비 굴비세트등 10만원대 이상의 고급선물세트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는데 올해에는 잡화를 중심으로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3만
~5만원대의 중저가 실용세트가 선물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이란 예상이다.

핵가족화가 가속됨에 따라 소수량의 연관상품을 한데 모은 선물세트가
선호되는 추세를 엿볼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조미료 통조림등 규격화된 선물은 정성과 실용성에서 선물상품으로서
인기를 잃고 있는 반면 백화점별로 앞다퉈 개발하고 있는 지역특산물에
대한 수요가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업체별 특화상품과 중저가 실속상품을 위주로한 상품개발에
중점을 두고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만~4만원대 차별화 중저가 선물세트 3,000여종을
특별개발했으며 전체 추석선물세트중 2만 6만원의 중간가격대 상품비중을
대폭 높였다. 선물받을 사람의 나이 취미 건강관련 개성선물세트 6만종을
따로 마련했다.

구매패턴 변화에 따른 상품개발과 함께 남다른 고객서비스력 제고에도
치열한 경쟁이 불붙고있다.

특히 쇼핑편의를 높이기 위해 특.통판 업무를 대폭 강화,점차 개성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선물상품 구입상담에 신경을 쏟고있다. 배달차량및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적시배달체제구축에 만전을 기하고있다.

유통업관계자들은 추석선물세트를 구입하기 전에 받는 사람의 연령 기호
선물의 의미등 특징을 파악한후 선물관련 쇼핑안내책자및 카탈로그를
참고해 계획 구매할것을 권한다.

추석 4일전부터는 선물배달물량이 폭주하는데다 인파가 몰려 효과적인
쇼핑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선물을 보내는 것이 실수하지 않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