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한미양국은 지난달31일과 1일(현지시간)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렸던 제2차한미쇠고기양자협상에서 서로간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채 회의를 끝내고 나중에 외교경로를 거쳐 협상을 다시 갖기로 했다.

이번협상에서 미국은 우리나라 쇠고기시장을 97년7월부터 완전개방할 것을
촉구한 반면 우리측은 완전개방보다는 일부수입제한이 가능한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의 규정에 따라 개방할 것을 주장했다.

또 93 95년중 한국의 쇠고기수입쿼터결정과 관련,미측은 92년수입실적을
기준으로 최근의 소비증가율을 감안하여 결정해야한다고 주장한데 비해
우리측은 89 91년 3개년간의 평균수입실적(8만6천t)을 기준으로
잠재경제성장률을 감안,쿼터를 결정해야한다고 제안했다.

91년중 한국의 쇠고기수입은 12만5천t으로 92년중에는 14만 15만t정도의


수입이 예상되고 있어 양국이 주장하는 기준연도에 따라 93 95년중
수입쿼터산정의 기준물량은 5만 6만t의 차이가 난다.

미측은 이번협상에서 또 동시매매입찰제도(SBS)의 적용대상과 물량을 대폭
확대,미국의 공급업자가 한국시장에 자유롭게 접근할수 있도록
허용해야한다고 주장했으나 우리측은 이제도의 운영체계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정 농수산부축산국장은 협상이 결렬되고 난후
"양측이 이견을 좁히는데는 실패했으나 서로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됐다"고
말하고 "당장 93년부터의 쿼터를 결정하기 위해서라도 협상은 올연말안에
매듭지어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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